경기도는 도내 제1호 수소충전소인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가 12일 개장 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지난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도 이날 운영을 재개했다. 이로써 도내 수소충전소는 3곳으로 늘었다.

도는 기존에 설치된 용인·화성 지역 내 3개 수소충전소가 연구목적으로 설립돼 '비개방형'으로 운영돼 온 점,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가 올림픽 기간 중 임시적으로 운영하고 폐쇄된 점 등을 종합할 때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가 일반 도민들이 이용 가능한 도 최초의 수소충전소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가 국토교통부 및 현대자동차와 연계해 안성휴게소 하행(부산방향) 및 상행(서울방향) 등 양측 방향에 마련한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수소차 5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25kg/h) 충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는 오는 6월까지 하남드림휴게소 수소충전소 준공을 마무리한 뒤 올해 연말까지 평택시 2곳, 부천 1곳 등 총 3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마련하는 등 총 7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를 설치·운영하는 민간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Hynet)'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사업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소충전소가 본격 확충되면 수소차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