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선정·표창...서울 성지고 우의기 학생 '명예'
▲ 절도범를 검거해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된 우의기(오른쪽)군이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게 표창장 등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절도범을 추격해 검거한 서울 성지고에 재학중인 우의기(17)군에게 표창장과 보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광명의 한 귀금속 판매점에서 A(19)씨가 귀금속을 사는 척 속이고 230만원 상당의 순금팔찌를 갖고 달아났다.

범행 현장을 지나던 우의기군은 피해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 도주하는 A씨를 200m 가량 추격해 붙잡은 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최근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고자 범죄예방이나 범인검거에 기여한 시민들 중 모범적인 사례에 대해 포상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이날 우 군은 첫 번째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되는 명예를 안았다.

현재 고교 축구선수로 활약 중인 우 군은 "표창과 포상금을 받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다' 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 범죄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