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가수 심신이 오랫만에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오후 KBS 1TV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를 재방송 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0년대 스타 심신이 함께 밴드 활동을 했던 학창시절 선배 윤희연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심신은 "어린 시절 같이 음악을 같이 했던 2년 선배이자 '버닝스톤즈'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였던 윤희현 형님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심신은 고등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피해 함께 밴드 선배들과 가출했던 시절을 언급했다.

당시 윤희현은 심신을 위해 “밴드에서 나가는게 좋겠다”고 말했고, 심신은 서운한 마음에 35년간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다.

이어 심신은 대천 바다에서 윤희연을 만났다. 윤희현은 35년만에 본 심신을 향해 “보고 싶었다. 너는 더 멋있어졌다”라고 말하며 포옹을 했다.

심신은 "형들 입장을 생각 안 했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철이 없었다"며 미안한 마음부터 고백했다.

이에 윤희현은 "만감이 교차했다. 서운한 감정보다도 추억을 잊지 않았구나…고마움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MC김용만은 "심신과 양띠로 동갑이다"고 밝혀 심신의 나이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67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세살인 심신은 지난 1990년 1집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로 가요계에 데뷔, 오빠 부대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갈망'과 같은 빠른 템포의 노래들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대마초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2003년 KBS 주말드라마 '보디가드' OST '쿨하게'를 불러 화제를 모았고, 2007년 발라드 '그림자'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