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5→1101억 … 총건축면적도 4만1500→3만1200㎡
상업시설 대폭 축소 … 道 "계획안, 내달 도의회 상정"
공사비과다 논란을 빚었던 경기도대표도서관 설립이 공사비를 244억 줄이는 방안으로 결론을 냈다.

경기도는 11일 대표도서관 건립사업 공사비를 당초 1345억원에서 244억원을 줄여 1101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경기도의회가 공사비 과도 논란으로 추진을 보류시킨 후 6개월여만이다.

도는 도의회에 대표도서관 건립위치는 당초 계획대로 하고, 공사비와 건축면적을 줄이는 타협안을 내놨다.

대표도서관 공사비는 1345억원에서 1101억원으로 244억원 줄어든다. 총 건축면적도 4만1500㎡에서 3만1200㎡로 줄인다. 다만, 대표도서관 내에 위치한 상업시설 구역을 줄여 대표도서관의 기능은 유지하도록 했다.

6250㎡의 상업시설 면적은 520㎡로 대폭 줄어든 반면, 도서관 고유 면적은 1만8700㎡에서 1만7000㎡로 변경했다.

도는 다음 달 열리는 제335회 도의회 임시회에 이 같은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하고 2023년까지 도서관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하며 공사비 과다 등을 이유로 대표도서관 건립사업을 보류했다.

안행위는 그간 충분한 공론화와 검토가 이뤄질 경우 더는 문제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도는 지난달 2일 도민 87명이 참여하는 도민참여단 토론회를 여는 등 공론화를 진행해왔다.

도 관계자는 "내부 공유재산심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회기에 공유재산심의계획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대표도서관은 도내 260여개 공공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로 도서관발전 종합계획과 독서문화진흥계획 수립, 공공도서관 활성화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