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부, 올 첫 투자관심지역 선정·방문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독일연방물류협회 한국지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지부가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올해 첫 투자관심지역으로 선정하고 이곳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날 청내 회의실에서 독일연방물류협회 회원사와 함께 올해 2019년 물류공급망행사(Supply Chain Day)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일연방물류협회는 1978년 설립된 물류전문가 네트워크로 약 1만 여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으며 한국지부는 2015년 설립해 한국과 독일 양국 간 물류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자리에는 한국물류사업협동조합 김진일 이사장, 평구그룹 구숭완 회장, 세중해운그룹 한명수 회장을 비롯한 독일연방물류협회 관계자가 참석해 복합물류운송의 부가가치 특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평택항의 입지 조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수도권과 중부권의 관문인 평택국제항에 위치해 물류 허브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평택 포승(BIX)지구가 외투기업에 대해 최대 15년간 100%까지 지방세 감면을 할 수 있는 도내 유일한 경제자유구역인 점, 제조부지 167만원·물류부지 172만원 대로 주변 시세에 비해 약 34% 저렴하게 분양되는 점도 컸다.

한국지부 관계자는 "평택항의 복합물류운송시스템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고부가가치, 고수익 산업인 바이오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바이오물류 최적지로 평택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해청은 평택 포승(BIX)지구를 해외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가격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스마트물류산업의 국산화와 바이오물류의 미래성장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황해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국내 제조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을 위해 산업단지 지정을 완료했고 올해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며 "동북아시아의 물류허브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환경과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포승(BIX)지구는 198만3400여㎡ 부지에 자동차, 화학, 전자, 기계 제조 산업시설용지 총 78만2454㎡, 물류시설용지 55만6174㎡를 대상으로 도가 직접 공장 설립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