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LED 조명 레이저쇼
▲ 인천대공원 벚꽃터널. /사진제공=인천시

분홍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인천대공원 벚꽃터널이 올해는 수천개의 별이 춤추는 '벚꽃 은하수길'로 재탄생한다.

인천시는 12일부터 18일까지 백범광장 입구에서 어린이 동물원까지 이어지는 벚꽃터널에 LED 조명 등을 설치해, 벚꽃과 레이저 빛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레이저쇼를 연출한다.

인천대공원 벚꽃터널은 수령 40년 이상의 대형 왕벚나무 800여그루가 1.2㎞에 걸쳐 줄지어 서있어 수도권 대표 꽃놀이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올봄엔 매일 밤 10시30분까지 탐스러운 벚꽃잎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떨어지는 꽃비와 함께 은하수가 쏟아질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의 야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공원은 시민들이 봄꽃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난달까지 튤립, 수선화, 루피너스 등 50여종 5만여본을 호수정원·향기정원 등 공원 곳곳에 심었다.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정문 로프화단과 자연과 어우러지는 고향 풍경을 재현한 어울정원, 공원안내소부터 호수정원 삼거리까지 조성한 띠녹지 등도 인천대공원의 볼거리 중 하나다.

안상윤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설레는 봄 가족, 연인과 함께 인천대공원을 찾아 봄꽃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특히 올해는 야간에 환상적인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만큼 최고의 데이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