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 '경기페스티벌-약속 Promise:約束)'을 개최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추모행사는 도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월호 추모 첫 공식행사로, 안산시와 4.16세월호가족협의회가 함께 한다.

이번 추모행사는 페스티벌이라는 형식을 통해 '슬픔과 아픔을 딛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함께 이야기하자'라는 기획의도가 담겨있다.

추모행사는 안산예술의전당과 안산 와동 체육공원, 안산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잊지않겠다는 약속(기억과 그리움)', '지켜주겠다는 약속(고마운 이웃)', '함께하겠다는 약속(우리 모두)'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무용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팝스앙상블 등 경기도립예술단을 비롯해 가수 조성모, 베이스바리톤 홍일, 소리꾼 전태원, 제주도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 퓨전밴드 두 번째 달 등이 대거 참여한다.

먼저 12일에는 안산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경기도립극단의 연극 '태양을 향해'가 열리며, 13일에는 경기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약속'이라는 주제로 안산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음악회를 연다.

14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경기팝스앙상블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의 추모곡 연주와 경기도립무용단의 위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김용 도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경기도에서 세월호 공식 추모행사가 없었다. 이번 첫 공식행사를 통해 지역공동체 회복이라는 의미를 담을 것이다"면서 "페스티벌이라 하면 기쁨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슬픔을 다 함께 승화시키자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잊지 않겠다'라는 의미를 실천하고 함께 하기위한 뜻도 있다. 도민들과 안산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면서 "앞으로 추모공원 건립 등 도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수·박혜림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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