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윤 인천미추홀경찰서학동지구대 순경

봄 바람이 부는 새 학기의 시작,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게 되면서 하교 후 청소년 탈선과 관련된 112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한 명을 괴롭히고 있다' 등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하면 대놓고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부터 어린 얼굴을 가리려 진하게 화장한 학생들까지 여러 학생을 볼 수 있다.

이런 청소년들은 대개 무리지어 몰려있기 때문에 '혹시 내 아이가 하교하는데 비행 청소년들이 돈을 뺏거나 해를 입히진 않을까?' 등 주민들과 아이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순찰 요구를 반영하여 미추홀경찰서는 '포돌이 정거장'을 총 46개소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포돌이정거장이란 경찰관들이 관내 범죄 취약지역이나 112신고 건수 다수 지역, 주민 요청 지역에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순찰을 하는 장소이다. 포돌이정거장은 범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적을 수 있는 의견함도 마련돼 있어 미추홀 경찰과 주민과의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탄력 순찰의 효과도 얻고 있다. 탄력순찰이란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순찰을 희망하는 이유와 그 시간대를 적어 신청하면 각 지역 경찰관서에서 주민이 요청한 장소와 시간대를 참고하여 112신고가 없을 때 우선해 순찰을 하는 제도이다.

실제로 이러한 순찰제도를 통해 미추홀구의 범죄율이 감소했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지역에 사는 주민이다. 미추홀 경찰은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비행 청소년은 계도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