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경인본부'작은 노인안심마을' 사업 … 북탑경로당서 시범 실시
▲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가 '작은 노인안심마을' 일환으로 수원시 북탑경로당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시 탑동 일대에 거주하는 노인이 마을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본격 시행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이하 공단)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작은 노인안심마을' 사업을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공단이 건강보험과 장기요양 데이터를 이용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다양한 건강관리사업을 지원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른 서비스도 있다. 공단은 우선 사업을 수원시 권선구 탑동 북탑경로당 노인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향후 수원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은 앞서 10일 오전 북탑경로당에서 노인의 체성분을 검사해 체지방과 근력을 측정하고, 결과에 대해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행분석기를 통한 보행 습관도 확인하는 등 맞춤 건강관리 솔루션도 제공했다.

이날 가장 먼저 검사에 참여한 기복록(83)씨는 "술, 담배를 모두 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건강을 위해 나서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박은식 북탑경로당 회장은 "노인을 도와준다는 취지도 좋고, 건강을 위해 여러 검사도 받으니 일석이조"라며 "권선구만 해도 경로당이 170개가 있는데, 우리가 선택돼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공단은 사업기간 동안 북탑경로당 노인들이 이웃과 어울려 즐겁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건강백세운동교실, 치매예방운동, 건강측정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거동이 불편해 경로당을 이용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는 집으로 직접 찾아가 치매예방. 식생활 지원 등을 한다.

/김현우 기자·김도희·김채은 인턴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