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 "대한독립만세" 2019 "대한민국만세"
1919 "대한독립만세" 2019 "대한민국만세"
  • 이주영
  • 승인 2019.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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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 찾은 청소년 역사 원정대
▲ 10일 오후 중국 충칭 연화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옆 계단에서 청소년 역사원정대 13명의 학생들이 100년 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전 기념사진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청소년 역사원정대는 손 태극기 대신 휴대전화에 태극기를 띄우고 독립운동가의 '얼'을 가슴에 새겼다. 왼쪽 사진은 1945년11월3일 주요 인사들이 임시정부 청사 앞에서 임시정부 환국을 기념한 모습. /충칭=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사진제공=독립기념관
▲ 10일 오후 중국 충칭 연화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옆 계단에서 청소년 역사원정대 13명의 학생들이 100년 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전 기념사진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청소년 역사원정대는 손 태극기 대신 휴대전화에 태극기를 띄우고 독립운동가의 '얼'을 가슴에 새겼다. 왼쪽 사진은 1945년11월3일 주요 인사들이 임시정부 청사 앞에서 임시정부 환국을 기념한 모습. /충칭=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사진제공=독립기념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 "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함." 이는 1919년 4월11일 공포된 대한민국임시헌장 1조다.

'민중'이 주인이요 '삼권'이 분리된 민주주의를 기틀로 한 나라, 100년 전 꿈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는 일상이다.


'이상'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피나는 노력의 결실,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기억하고 기념하고 받들어야 하는 이유요, 지금을 사는 우리가 뿌리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관련기사 3·4·16면

100년 전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 해방을 위해 살다간 독립운동가의 긴 여정을 좇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3만리 발자취를 따라서' 청소년 역사 원정대는 중국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한발한발 내디디며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마음깊이 새겼다.

10일 현재 인천일보와 여행인문학 도서관 '길위의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정)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인천지역 중·고등학생 13명과 함께 임정이 수립된 중국 상하이부터 마지막 충칭까지 5박6일간의 여정을 진행 중이다.

6일 이른 아침 시작된 원정길은 상하이를 거쳐 자싱, 하이엔을 지나 항저우, 진강, 난징에 이르기까지 하루하루 고단한 여정을 이어갔다. 그러나 13명 청소년의 발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차졌다. "임정요인들의 힘든 여정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임정 원정길을 경험하게 돼 영광이다. 한국에 가서 더욱 대한민국을 사랑하겠다"는 마음가짐에서다.

이날 청소년 역사 원정대는 임정의 마지막 청사가 둥지를 튼 충칭에 도착했다.

흐릿한 날씨에 당장 비라도 쏟아질 듯 날이 궂다. 그래도 태극기를 휘감고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며 마지막 임정 청사인 충칭 연화지 38호로 향했다. 그곳에서 마지막 독립의 혼을 불태웠을 백범 김구 선생과 만오 홍진 선생 등 임정 요인들을 비롯해 3만리의 임정길에 동행한 6살 제시 등 가족들은 믿었다. "대한민국은 '임시'를 거둬내고 당당히 독립된 민주공화국이 될 것이다"라고.

청소년 역사 원정대는 임정 요인들이 해방 소식을 듣고 환국에 앞서 충칭 임정 청사 계단에서 찍은 기념 사진을 재현했다. 끼있고, 생기넘친 이들은 휴대전화 화면에 태극기를 띄우고 누구의 지시와 신호없이 "대한독립만세, 대한민국만세"를 외쳤다.

하지만 상하이·충칭 임정청사를 제외하고 항저우와 자싱, 하이엔의 김구 피난지까지 한국인의 방문은 드물다. "이러다 임정 발자취가 없어질 수 있다"는 중국 안팎의 경고가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교훈으로 남는다.

/충칭=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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