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은 다음달부터 경기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최대 4500만원까지 전세금 대출을 지원한다.

도는 보증료와 이자 2%를 도에서 지원할 예정이어서 기존 대출 대비 최대 67.2%의 주거비용 완화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도는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과 '경기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비주택거주민(고시원 등), 주부 및 일용직, 무직자 등 저소득층 및 무소득자는 5월부터 최대 4500만원의 전세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부채가 과다하거나 신용불량, 회생, 파산 및 면책 중인 경우 지원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도는 보증료와 이자 2%를 지원한다. 저소득층 등이 4500만원을 금리 3%로 대출받은 경우 보증료와 이자에 따라 연 137만2500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도 저소득층 전세금 지원을 받게 되면 도가 보증료와 이자 2%를 지원해 실제 부담금이 연 45만원으로 줄어든다.

대출기간은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며, 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만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높은 집값의 근본적 해결방법은 누구나 원하면 공공임대주택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지만, 그 이전에 힘겨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주거안정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으면 좋겠고, 필요하면 계속해서 혜택을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