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맹기·대구시장배서 金 6개 수확...50m 3자세 대회 신기록 수립도
▲ 왼쪽부터 이건국, 유승석, 신화수, 송민호, 송규동 선수. /사진제공=인천대

송민호(인천대)가 제31회 대학연맹기전국대학생사격대회에 이어 제2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까지 잇따라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신기록도 작성했다.

송민호는 대국국제사격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대학부 공기소총 본선에서 7위(622.8(48x))를 기록했지만, 본선 성적 8위까지 진출해 대결하는 결선에서 247.9점을 쏴 이 종목 개인전 1위에 올랐다.

이어 송민호는 남자 대학부 50m 3자세 본선에서 팀 동료 이건국(1159.0(43x))에 이어 2위(1150.0(50x))를 기록했지만, 역시 본선 8위까지 올라 맞붙은 결선에서 444.8점(대회신기록)을 쏴 이 종목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송민호와 이건국이 속한 인천대는 이 종목 단체전(4명의 선수가 참가해 상위 3명의 점수만을 합산해 순위를 매김)에서 3440(127x)점(대회신기록)을 쏴 우승했다. 이로써 송민호는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점수 3440(127x)의 의미는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했을 때 3440점이고, 이 중 10점 이상의 점수가 나온 경우가 127번이라는 뜻이다. 점수가 같을 때는 x가 많은 선수(단체)가 더 높은 순위가 된다.

이밖에 인천대는 남자 대학부 50m 복사 단체전(이건국, 송민호, 송규동, 유승석)에서 1809.5(64x)점을 쏴 한국체대(1812.2(67x))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앞서 송민호는 최근 막을 내린 제31회 대학연맹기전국대학생사격대회에서도 남대부 50m 3자세 개인전과 단체전, 50m 소총 복사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바 있다.

황중민 감독은 "올 시즌 출발이 좋다. 이 기세를 몰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