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원규 모습/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별을 스치는 바람 포스터/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오는 11일 오후 8시부터 소극장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윤동주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을 공연한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시인 이원규와 가수 김현성이 함께하고 배우 김진휘와 홍선 등이 출연해 연기한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1부 무대에서는 시인 이원규가 '동주,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원규 시인은 신동엽문학상, 평화인권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강물도 목이 마르다>를 비롯, <옛 애인의 집>, <돌아보면 그가 있다>, 육필시집<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등을 출간했다.


2부에서는 이정명의 동명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을 음악과 함께 재구성 한 신선한 공연 무대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문학상인 프레미오 반카렐라를 수상하기도 한 '별을 스치는 바람'은 윤동주의 생애 마지막 1년, 감옥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에서는 소설의 서사를 바탕으로 윤동주의 대표작 '별 헤는 밤', '서시', '참회록', '자화상' 등을 노래로 들려준다. 이번 무대에는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작사 작곡한 가수 김현성의 곡들로 채워진다. 아울러 배우 김진휘와 홍선, 가수 레밴드, 건반 정현숙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당대의 상징적 인물 중 하나인 시인 윤동주를 소재로 공연을 마련했다"며 "시, 연극, 음악, 강연이 어우러져 따뜻한 봄날과 어울리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공연 티켓은 전석 5000원으로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민에 한해 전석 1000원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http://www.ggac.or.kr)로 하면 된다.031-230-3440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