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세무서 민원봉사실 대기인원을 모바일로 체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수원농수산물시장 인근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김모(61)씨는 세무업무를 볼 때 세무서 민원실을 직접 방문한다. 컴퓨터·인터넷 사용이 서투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가가치세나 종합소득세 신고 때만 되면 세무서 민원실은 밀려드는 민원인들로 만원이다. 때문에 김씨는 세무업무를 보기 위해 민원실에서 꼬박 1~2시간 허비해야 했다.

김씨처럼 세무서 민원실을 직접 찾는 민원인들을 위해 국세청이 'e-민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3일부터 '민원봉사실 대기인원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홈택스 앱에서 대기인원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납세자가 세무서 민원실에서 국세증명, 사업자등록 등 업무를 처리할 때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수원·동수원·고양·인천·남인천 등 경인지역 19개 세무서에서 민원봉사실 대기인원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홈택스 앱에서 모바일 민원실에 들어가 세무서대기인원 조회를 하면 된다. 본인인증이 필요없어 편리하다.

국세청은 이 서비스를 타 세무서로 확대하는 한편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치기반 예상 대기시간, 미래시점의 대기시간 예측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