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공연창작소 지금' 한국 단편소설 음악극
▲ 음악극 '사랑가' 공연 모습. /사진제공=공연창작소 지금

인천의 창작연극 전문 극단 '공연창작소 지금'이 12, 13일 문학야구장 내 지하1층 문학시어터에서 음악극 '사랑가'를 선보인다.

공연창작소 지금의 '2019 인천 연극제 참가작'인 음악극 '사랑가'는 한국 단편소설의 선구자 현진건의 (백조, 1923)>와 김유정의 <봄봄>(조광, 1935),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조광, 1935) 등 1920~1930년대 대표적인 단편소설에 음악을 입혀 음악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음악극 '사랑가'는 전문 연극배우들이 대사와 몸짓뿐만 아니라, 악사로서 음을 구성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가수의 노래가 라이브로 연결되어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이 어우러져 더욱 생기발랄한 음악극이다.

음악극 '사랑가'에 담아낸 , <봄봄>,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시기에 가난하고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던 당시 한국 사람이 느꼈던 한국적이고, 토속적이고, 해학적인 정서들을 단편소설이라는 형식에 담아낸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작품이다.

음악극 '사랑가'는 한국의 대표 단편소설에 담긴 한국적인 토속성과 해학적 정서들이 현대에도 여전히 유유히 흐르고 있음을 음악과 어우러진 신선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은선 대표는 "음악극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한국의 단편소설을 접하게 해서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사랑가 공연을 연출하게 되었다"며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고 음악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입히는 작업으로 극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극 '사랑가'는 앞으로 청소년 단편소설 낭독극장 공연으로 학교 등을 찾아갈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에 학생은 5000원이다. 070-7360-5633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