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코스모 40' 등 '가재울 거리' 일대
▲ 코스모 40

▲ 관해각

정부가 선정하는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에 인천 서구의 '문화더하기+' 사업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내 쇠퇴한 장소를 문화로 활성화하는 '2019년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에 인천 서구를 비롯한 19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서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최근 핫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는 코스모40과 관해각, 신진말·빈브라더스·파운드, 예술반점 길림성, 가좌청소년문화의집 등 가재울 사거리 인근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삼았다.

코스모40 이전에 위치했던 코스모화학 공장단지는 1970년대 초부터 40여년 이상 인천 서구에서 자리하고 있었다. 공장 규모만 45동에 달하는 대규모 공장 단지였다.

지난 2016년 울산시 온산공단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하면서 공장 건물 대부분이 철거됐지만, 40동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카페·전시장·공연장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코스모40'으로 재탄생됐다.

인근에 위치한 관해각은 청송 심씨 집안의 300년 된 고택으로 1960년대 가좌농민학당을 이끌었던 가좌동 지역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이 지역에 총 6억원을 들여 재생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서구문화재단, 신진말 발전협의체, 코스모 40, 파란, 자문위원회 등 공공·민간기관과 주민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진말 농민학당의 의미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신진말 문화학당' ▲서구 및 인천에서 활동하는 핸드메이드·구제상품 창작자의 판매·발표 플랫폼 '축제형 아트마켓' ▲농촌계몽의 신진말 역사와 공장지대 역사를 짚어보는 '주민생애사 구술 채록' ▲연구자·활동가·예술가 강연 프로그램 '코스모40 아카데미' ▲일상적·대중적 행사 중심의 공간공유플랫폼 '공장(共場·함께하는장)' 등이 있다.

구는 문화더하기 사업을 비롯해 디자인 조성거리, 가재울마을 주거환경 관리사업, 문화충전소 설치 사업, 인천 청년작가 공모전과 같은 연계 사업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가좌동 일대의 도시재생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라며 "원도심과 주민공동체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에는 경기 남양주시 '맷돌모루',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 문화터미널', 경기 하남시 '다시 찾은 문화로 신장 777' 등이 선정됐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