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에 소재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2분기 전망 BSI는 86을 기록했다. 전망 BSI 기준치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분기 경기를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IT·가전' 업종의 BSI는 117로 유일하게 1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부품'(BSI 83), '기계'(BSI 78), '식음료'(BSI 60), '기타'(BSI 80)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해 경기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2/4분기 경기는 '체감경기'(BSI 86), '내수매출'(BSI 89), '수출매출'(BSI 98), '내수 영업이익'(BSI 78), '수출 영업이익'(BSI 84), '자금조달여건'(BSI 82)으로 전 부문에서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해 경기회복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인천 소재 제조업체를 업종별, 규모별로 추출한 350여개 다목적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26일부터 3월8일까지 진행됐으며, 이들 중 121개 업체가 조사에 응답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