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마이스' 등 행사 인파 가득 … 넓고 깔끔한 시설 호평
▲  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에 참가한 40여개 기관들이 마이스산업 현안 등을 교류하고 있다.  

 "컨벤션센터 위치가 워낙 좋아 지역 상권에 크게 기여할 것 같다."
 4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열린 골프용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대표의 말이다. 그가 운영하는 업체는 이번 전시 참여를 위해 2개월 전부터 컨벤션센터 측에 지원했다. 박람회는 시작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인파로 가득 찼다.
 지난달 29일 준공식을 가진 수원컨벤션센터는 이날 각종 미술품들을 모은 '최정화 잡화전'(지하1층)과 '한국골프용품전'(1층·전시홀),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1층·회의실·마이스페스티벌) 등 첫 공식행사가 열렸다. 한국골프용품전은 오는 7일까지 4일간, 마이스페스티벌은 5일까지 2일간 진행된다.
 마이스산업 종사자나 관련 기업인들이 모여 산업 현안과 미래를 모색하는 행사다.
 센터를 방문한 허영란(26·여·수원)씨는 "생각보다 공간이 훨씬 넓고 깔끔하다"며 "지하에서 매일 미술전시가 열린다고 해 다음엔 남자친구와 관람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이스 페스티벌 회의실 내부를 둘러보던 김혜란(30·여·인천)씨도 "센터에서 개관 이후 첫 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찾았는데, 직접 와보니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고 넓어 쾌적했다"며 "다만, 편의시설 등이 아직 마련해 있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현재 수원컨벤션센터는 핵심시설인 전시, 회의 등의 공간은 완성했지만 레스토랑 등 일부 편익시설은 입점 준비 중이다. 4일 기준 편익시설 22곳 중 4곳만 입점했다. 카페나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은 다음달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벤션센터는 대지면적 5만5㎡, 연면적 9만7602㎡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건물 내·외부는 이벤트홀(지하1층), 전시홀(1층), 회의실(1~4층), 컨벤션홀(3층), 다이닝룸(5층), 구름정원(6층) 등으로 구성했다.

 경기남부지역의 유일한 대형 컨벤션센터로, 지역 기업과 단체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혜린 마케팅팀 주임은 "경기도에는 킨텍스 외에 컨벤션센터가 없어 기업인들이나 학회단체가 모이기 어려웠는데, 센터가 생기면서 불편이 해소됐다"며 "이런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첫 전시행사부터 기업인들 간 교류를 위한 마이스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컨벤션센터의 위탁사업을 맡고 있는 이종훈 킨텍스 사업단장은 "남은 1년여의 위탁기간 동안 수원컨벤션센터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탁사업단 측에 따르면 올해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 확정된 행사 수는 모두 50개다. 4월에만 6개(전시 3·회의 3) 행사가 잡히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글·사진 김현우 기자·명종원 인턴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