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화자연사박물관 곤충표본 기증자 고(故) 박제원 선생 흉상 제막식이 4일 박물관에서 개최됐다.

흉상은 박제원 선생의 실제 곤충 채집활동을 하던 모습으로 제작됐으며, 높이 80㎝ 크기의 황동 소재로 만들어졌다.

박제원 선생은 2005년 별세 전 평소 본인의 소장 표본 8000여점을 고향인 강화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후 2008년 강화자연사박물관 건립이 확정되면서 부친인 박영묵씨가 아들 박제원 선생 이름으로 기증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일평생 열정이 깃든 표본들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기증한 선생의 뜻을 받들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