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새 사업자 입찰공고
인천경제청과 민간사업자 간 소송전으로 수년째 방치된 인천 송도국제캠핑장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연수구 송도동 솔찬공원 내 송도국제캠핑장을 운영할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다고 3일 밝혔다.
공고는 가격입찰 평가와 제안서 평가를 합친 일반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지원자는 3억9014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안해야 한다.

아울러 송도국제캠핑장과 부대시설의 건전하고 효율적인 관리·운영방안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원시설 확충에 관한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캠핑장 주변 시설과의 연계방안 제안도 가능하다.

새롭게 선정된 사업자는 계약일로부터 5년간 솔찬공원 내 송도국제캠핑장(3만8000㎡)의 캠핑 테크, 카라반 등의 주요 시설물과 부대시설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일반음식점과 매점의 인테리어, 캠핑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확충시설, 상기 시설 외 캠핑장 관리·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설과 운영 장비 등은 운영자 부담으로 설치하거나 구입해야 한다.

지난 2014년 조성된 송도국제캠핑장의 기존 운영 수탁업체는 사용료를 한차례 납부한 뒤 체납해 2016년 9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위·수탁계약이 취소됐다.
그해 11월 업체는 인천경제청의 위·수탁 계약 취소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2017년 7월 인천경제청이 승소하며 소송전이 마무리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승소 이후 캠핑장 내 불법시설물 철거와 오래된 노후시설물 정비 작업 등으로 새로운 사업자 선정 공고까지 시간이 걸렸다"면서 "오랜 시간 시민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신중을 기해 사업자를 선정, 올 하반기부터는 캠핑장을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