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식 호텔 경원재에 감탄
케이슨24 찾아 공연도 즐겨
"서울·제주 외 한 곳 육성"에
朴 시장 "인천 최적지" 화답
▲ 문재인 대통령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2일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지를 보면, 국제관광도시로서 송도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방문한 장소는 5성급 한옥식 호텔 '경원재'다. 이날 이곳에선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전통에 세련미를 입힌 구조에 감탄을 자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2㎞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천 대표 복합쇼핑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찾아 쇼핑을 즐겼다.

쇼핑을 마친 문 대통령은 그 다음 행선지인 '솔찬공원'으로 향했다. 인천대 송도캠퍼스 앞에 있는 솔찬공원은 주민들이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일몰 명소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산책로를 걸으며 인천 앞바다와 수출입 화물 처리에 한창인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조망했다.

공원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케이슨24'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토크 콘서트와 음악 공연에도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송도 방문에 대해 "인천의 숨은 관광지를 방문해 내·외국인에게 지역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지역 관광에 함께 참여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기획한 관광 콘셉트는 '쉬고(호텔), 사고(쇼핑몰), 즐기고(카페), 듣고(음악 공연), 보는(전망 감상)' 형태로 다양한 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 때 모두발언에서 "광역지자체 한 곳을 서울과 제주에 이은 세계 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송도와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크루즈터미널, 천혜의 섬들을 품은 인천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인천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인천이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의 거점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러면서 "인천은 세계 최고의 공항과, 항만, 크루즈터미널과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관광 자원,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168개의 섬을 아우르는 '글로벌 융복합 관광도시'의 최적지"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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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천서 관광의 미래를 말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광역지방자치단체 한 곳을 '국제관광도시'로 지정해 서울과 제주에 이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인천은 관광산업의 성과와 도전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다.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을 통해 관광객들이 대한민국으로 들어오지만 인천에 체류하기보다 다른 도시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인천시는 내항과 개항장 일대 원도심 지역과 오래된 폐산업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