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시청서
▲ 지난해 8월2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여성 취업 창업 종합박람회' 참가자들이 구인판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 <표> 2019 인천여성 취업박람회 직접참여업체 현황 /자료=인천시

130개 기업 참가 … 30곳 현장 면접 채용


결혼과 출산, 육아로 얻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이내 행복과 경력을 맞바꾸게 된다.

2일 통계청의 '2018년 경력단절여성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84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5000명(0.8%) 늘었다.

경력단절여성의 비중도 20.5%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2015년 21.7%, 2016년 20.5%, 2017년 20.0%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재취업에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해 경력단절을 경험한 후 다시 취업에 성공한 기혼여성은 2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7000명(19.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을 응원하고 인천지역 여성 취업자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는 '2019 인천여성 취업박람회'가 3일 오후 1시30분부터 인천시청 중앙홀 1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인천시와 인천여성가족재단 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역 7개 새일센터가 함께 추진했다. 취업희망 여성에게는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구인기업에게는 현장면접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다.

박람회에는 인천시에 소재한 130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들 중 30개 업체는 현장에서 면접 채용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직접 참여 방식으로 현장을 찾은 취업희망자 중 37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100개 기업은 박람회를 통해 이력서 접수 등 취업을 연계하는 간접 채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295명 채용이 목표다.

행사에서는 채용관, 취업지원관 등 47개관이 운영된다. 특히 면접스타일코칭, 지문인적성검사, 이력서사진촬영, 정신건강검사, 전통공예, 원예관리, 천연소금디퓨저, 홈 패션, 바리스타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구직자의 취업역량을 높이는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조진숙 인천시 여성정책과장은 "이번 박람회 행사를 통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력단절여성 등이 일자리를 찾는 기쁨을 누리고 구인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여성들이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여성이면 누구나 신분증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가지고 행사장을 방문하면 사전신청없이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여성가족재단 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032-517-9833, 517-9835)로 문의하면 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