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렬作 'Love'. /사진제공=우리미술관

인천 동구 만석동에 있는 작은 미술관인 우리미술관에서 5일부터 5월21까지 '동구 미술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인천 동구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온 동구예술인협회 미술분과의 지역작가인 김정렬, 박송우, 최정숙, 홍성모, 허준 등 5명의 다채로운 표현양식이 드러나는 회화작품 15여점이 선보인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은 문화예술소외지역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예술로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이번 '동구 미술인전'을 마련했다.

동구예술인협회 미술분과 홍성모 대표는 "70년대 초, 초등학교에 들어간 1학년 꼬마는 자유공원에 올라 인천항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곤 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누구보다 즐거워했고 남다른 재주가 있었던 꼬마는 그때부터 화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인천 동구는 격동의 산업화를 겪으며 소외된 구도심으로 변모했고 많은 미술인들이 동구를 떠나 예술의 자취를 한동안 느끼기 어려웠지만 화가를 꿈꿔온 이들의 아련한 추억과 예술로 환기될 과거의 소재들이 묻어있는 동구에서 풍성한 예술의 꽃을 피워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전시내용은 우리미술관 홈페이지(www.wooriar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764-7664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