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응물의 시 '문안'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검여상' 선정
▲ 인천서예대전 대상인 '검여상' 수상작 장성택씨가 쓴 위응물(韋應物)의 시(詩) '문안(聞雁)'. /사진제공=인천서예협회

제31회 인천광역시 서예대전에서 대상인 '검여상'은 한문 서예 부문에서 '위응물(韋應物)' 시(詩) '문안(聞雁)'을 출품한 추전 장성택씨가 수상의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한국서예협회 인천광역시지회(지회장 함경란)가 주관한 올해 인천시서예대전에서 최우수상인 '동정상'은 한글작품을 출품한 다정 성춘제, 우수상인 '송석상'은 한글의 연재 이여원, 예서의 연계 최혜영, '우초상'은 해서의 서정 신광자, 행초서의 고천 류희우, '무여상'에는 캘리그라피의 하송 남현숙씨가 각각 수상했다.
 
인천시서예대전은 올해부터 시상제도를 바꾸어 종전의 대상은 '검여상', 최우수상은 '동정상', 우수상에는 각각 '송석상', '우초상', '무여상' 등으로 제정하여 인천 서예를 빛낸 선대 서예가들을 기리기 위한 인천 문화예술의 인적 가치를 실현했다.
 
312점의 작품이 출품된 올해 서예대전에서는 김민규씨 등 60명이 각 부문별 특선을 받았으며 특별상 권용하씨등 11명을 포함, 250명이 입선 이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서예대전에서 심사위원 전원의 합일된 소견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장성택씨의 '위응물(韋應物)' 시(詩) '문안(聞雁)'은 획의 정확성과 결구의 완성도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장성택씨는 "지난해 우수상을 수상한 뒤 올해 대상을 받게돼 감사를 드린다"며 "서예에 입문한지 14년만에 이룬 쾌거로 평생의 필업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수상작 및 추천·초대작가의 전시회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중·소 전시실에서 열린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