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복지 앞장설 것 … 하나로마트 100억클럽 목표"

"섬 주민의 복지증진에 앞장서겠습니다. 문화 사업, 교육지원 사업 등 섬 지역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박창준(58) 인천옹진농협 조합장은 "무투표로 당선된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조합원들이 더욱 열심히 조합을 이끌어 가라고 이 자리를 마련해준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박 조합장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주민을 위해 복지에 힘쓴 것이 이번 선거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이번 임기에도 경영 성과를 토대로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복지 프로그램들을 꾸려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옹진농협은 문화 접근성이 낮은 섬 주민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여성대학을 개강했다. 이외에 조합원들 대상으로 영농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올해 처음으로 영흥도에 여성대학을 개강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원래 120명 선착순 지원인데 그 이상 지원자가 몰려 난감할 정도였다. 사람들의 수요가 큰 만큼 다음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통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하나로마트 100억원 클럽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박 조합장은 강조했다. 지난해 영흥지점 하나로마트 신축을 통해 당초 4억원이었던 영흥 하나로 마트의 수익은 20억원으로 성장했다. 생필품 항목을 늘린 결과다. 아울러 지난해 착공한 덕적지점 하나로마트가 다음달문을 열 예정이다.

박 조합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사업에도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농협은 자체 블로그 개설을 통해 옹진군 홍보에 나섰다. 블로그에는 농협 소식을 비롯해 옹진군 특산물, 섬 소개 등이 담겨 있다. 앞으로 조합 내에 홍보부서를 만들어 전문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박창준 조합장은 "섬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보니 자산을 늘리고 지역 홍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지역이 안정돼야 주민들도 행복하고, 자산 또한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1985년 인천옹진농협에 입사해 지점장, 감사팀장, 지도 경제 상무 등을 거쳤다.

/글·사진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