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전국 항만에서 도선 수습생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항만별로는 인천항 4명, 부산항 6명, 울산항 5명, 대산항 4명, 마산항 2명, 동해항·목포항·평택당진항·여수항 1명 등 전국 무역항에 각각 배치된다.

도선사는 무역항에서 선박에 승선해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전문 인력이다. 국내 250명, 인천항에서는 43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도선 수습생에 승시하려면 6000t 이상 선박 선장으로 3년 이상의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

도선사 시험 응시자는 다음달 20일부터 31일까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을 비롯한 전국 11개 해수청을 방문해 응시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오는 6월20일 부산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연구원에서 진행된다.

해수부는 필기시험 성적에 따라 선발인원의 최대 1.5배 범위 내에서 1차 합격생을 선발한 뒤, 오는 7월 면접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최종 선발되는 도선 수습생 25명은 6개월간 200회 이상의 도선 실무수습을 거친 뒤, 오는 2020년 초 실시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해야만 도선사 면허를 받을 수 있다. 도선 수습생 필기시험 공고문은 해수부 홈페이지(www.mof.go.kr)에 게시돼 있다. 궁금한 사항은 해수부 항만운영과(044-200-5772)로 문의하면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도선사 시험 응시자격이 완화돼 응시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승무경력은 응시원서 접수일 전일까지 인정되니 착오 없이 시험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