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상황실 열고 '첫 종합시험운영'
▲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인천항만공사 직원들이 '제1차 터미널 종합시험운영'의 일환으로 입국심사 절차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승하차·입출항 안전 관리

당일 '활성화 MOU' 체결


오는 26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일까지 24일 남은 가운데 인천항만공사(IPA)가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루즈 입·출항을 가정한 터미널 시험운영을 벌이거나 관련 장비를 점검하며 크루즈 승객 맞이에 힘을 쏟는 중이다. 특히 개장식 행사 준비와 당일 상황 관리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열고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터미널 개장 막바지 … 편의시설 마무리 작업 중

1일 IPA에 따르면 최근 임직원과 세관·출입국·검역(CIQ) 관련 기관, 인천항보안공사,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선사, 여행사 등 크루즈 입출항 관련 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터미널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했다.

IPA와 관계 기관은 이번 시험운행을 통해 크루즈 승객이 배에 타고 내릴 때 필요한 CIQ 절차와 입·출항 안전 및 흐름 관리, 선박 이동형 사다리(갱웨이) 및 엑스레이 등 각종 장비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특히 수입 금지 품목이 반입되거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긴급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오는 26일 당일에는 IPA와 CIQ 관계 기관 50여명이 근무하며 관광객 승선을 도울 예정이다. 문화재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문화재청 인력도 투입된다.

터미널 내부도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의자·TV·와이파이 등 승객 편의시설은 이미 설치가 완료됐다. 현재 선원들이 이용할 편의시설과 생수·커피 등이 준비 중에 있다.

▲개장식 상황실 열고 행사 점검

26일 개장 당일에는 터미널 현장에서 개장식이 개최된다.

IPA와 인천시·연수구는 현재 행사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IPA는 1일 연수구청 6층에 개장식 종합상황실을 열고, 인천시·연수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와 함께 축제 준비와 개장식 당일 상황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종합상황실은 개장 준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개장 당일 행사는 식전행사, 축사, 터미널 건설에 기여한 인사에 대한 표창, 불꽃축제 및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초청 대상은 기관장·크루즈 전문가·인천항 업계 관계자·일반시민 등 3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거 초청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IPA는 이날 시민들이 개장식에 편히 참여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준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사람이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터미널 길목 주변에 불법 주차하고 있는 화물차와 컨테이너 샤시(컨테이너 운반용 무동력 견인차)에도 조만간 이동조치가 내려진다.

IPA는 이밖에 개장식 당일 주요 기관과 함께 크루즈 활성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크루즈 관광과 터미널 이용을 활성화 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취지다. 구체적인 내용과 참여 기관은 현재 조율 중에 있다.

IPA 관계자는 "어느 정도 준비가 마무리된 상태"라며 "터미널 운영과 개장식에 차질이 없도록 유관기관 인원차출과 준비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