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다시 끊은 결승선 테이프 영광"

 

"19년 전 선수로 우승했던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영예를 안아 기쁩니다.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피니시라인에 서고 싶었습니다."

마스터스 부문 하프코스에 출전한 이홍국(48)씨는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전성기 선수 시절 달리던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문학경기장에서 송도를 돌아오는 하프코스를 1시간17분12.190에 들어왔다. 이전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기록이라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그는 마라톤 명문 수원공고 출신 전문 마라토너였다.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 부문에서도 3차례 우승할 정도로 기량을 뽐냈으나, 8년 전 은퇴 후 취미생활로만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지금은 수원마라톤클럽 감독으로 활동하며 회원들과 즐겁게 달리고 있다. 이 씨는 "내년엔 20주년인 만큼 최선을 다해 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관련기사
[2019인천국제하프마라톤] 시작과 끝, 모두 아름다웠다 반짝 꽃샘추위도 감히 막을 수 없었다. 봄의 길목인 3월 마지막 날, 수만명의 시민들이 매년 인천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체육 축제인 인천국제하프라라톤 대회를 즐겼다.국내 유일의 국제육상연맹 인증 하프마라톤대회이자 인천시민의 축제인 '제19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3월31일 문학경기장과 연수구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만 2220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가족, 자원봉사자 등 약 3만명이 참여해 인천 곳곳을 총천연색으로 물들였다. ▶관련기사 3·16·17·19면대한육상연맹과 인천일보가 공동주최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