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 6년만에 … 일부는 유지
시흥시의회가 제정된지 6년만에 '시흥100년 지원조례'를 폐기했다.

31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27일 제26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 정부가 제출한 '시흥시 미래 시흥100년 지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안건을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흥100년 지원조례는 지난 2013년 3월에 당시 시의회가 구성한 시흥100년 특별위원회가 시흥 100년을 맞아 시민의 자긍심 및 정주의식을 높이고 시민화합과 정체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문화 축제 등 기념사업을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의, 상정했었다.

주요 내용은 조직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 구성 및 기능, 위원회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분야별 사업의 연구 검토를 위해 실행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등에 관한 규정을 담았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시 정부가 제출한 시흥100년 조례 폐지안에 대해 해당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조례폐기 결정을 하고 본 회의에 상정했다.

시흥100년 조례 폐지 이유에 대해 시 정부는 "민선 6기 시흥 100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각종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조례로 시흥100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조례를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심사에서 "일부 사업은 관련 부서에서 이어가고 시 정부는 향후 100년을 위하여 위원회와 토론을 거쳐 시흥의 후세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