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 … 공동의 목표 향해 전세계 함께 가자"
▲ 2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벨기에 공동 세미나'에 참석한 벨기에 마틸드 왕비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지속가능한 세계와 평화로운 남북관계에 기여하는 연구 및 기술을 심도 깊게 논의한 세미나·심포지엄이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겐트대학교에서 진행됐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김필주 북한 평양과학기술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연구자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2·6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27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오전 '순환경제와 지속 가능한 이동혁명 및 미래기후 변화' 세미나와 오후 '남북한 평화벨트 구축 및 공동해양사업 추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마틸드 벨기에 여왕을 비롯해 세계적인 연구자·정부 및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반 전 총장은 "세계는 어느 때 보다 새로운 행동하는 사람, 새로운 사고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적을 잊고 서로 연결된 전세계 시민이 필요하다"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지식·기술·재정 자원을 함께 공유하며 모든 국가에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릭 반 드 왈(Rik Van de Walle) 벨기에 겐트대 총장은 "송도는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UN기구(녹색기후기금·GCF)가 위치한 곳이며 겐트대의 열정과 정열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송도에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세미나는 순환경제·스마트 모빌리티·기후변화를 주제로, 오후 심포지엄은 해조류와 갯벌을 중심으로 남북 해양경제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김필주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