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훈련·영상분석 효과
▲ 대회 기간 동안 영상 촬영 및 분석 서비스 등 선수단에 다양한 도움을 준 이은재 인천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스포츠과학 박사)이 경기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최근 열린 핸드볼 전국대회에서 인천 대표로 출전한 팀들이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인천스포츠과학센터의 섬세한 지원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전남 무안에서 막을 내린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에서 정석항공과학고(남고부)는 준우승, 비즈니스고(여고부)와 만성중(여중부)이 각각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석항공과학고 김우진은 대회 우수선수에 오를만큼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런데 이런 성과가 나기까지 숨은 공신이 있었다. 바로 인천스포츠과학센터다.

인천스포츠과학센터가 체계적인 체력 훈련 프로그램와 함께 세밀한 경기영상 촬영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는 것이다.

정석항공과학고 핸드볼팀 관계자는 "팀 리빌딩 후 전력 점검 차원에서 참가했던 대회인데 의외로 빠르게 팀워크가 완성됐다. 특히 선수들이 대회기간 5경기를 쉬지 않고 뛰었는데 스포츠과학센터의 체력 프로그램과 컨디셔닝 조절 프로그램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또 매 경기 찍어주신 경기별 영상분석자료를 통해 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전술에 적극 반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대회 기간 동안 출장을 가 현지에 머물면서 영상 촬영 및 분석 서비스 등 선수단에 다양한 도움을 준 이은재 인천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스포츠과학 박사)은 "비인기 종목이라 더 정성껏 지원해주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 데, 현장에서 벌어지는 경기 영상을 분석해 얻은 정보와 경기 후 체력 관리 등의 조언이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스포츠과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항상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도윤 스포츠과학센터 센터장은 "늘 우리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센터 인력이 많이 부족해 한 종목만 집중 지원할 수가 없다는 게 많이 아쉽다. 인천의 초·중·고 핸드볼팀은 기량이 출중하고 인천지역의 강세종목이라고 생각하지만 타 지역보다 지원은 매우 열악하다고 본다. 지원과 관심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