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를 어두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195개사(제조업 93개사, 비제조업 10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인천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4.1로 전월대비 3.6p 하락했으며 전국 평균(85.7)보다는 1.6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도지수(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2.1p 하락한 79.6으로 조사됐으며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4.9p 하락한 88.2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반도체 시장 침체와 지속적인 수출 둔화, 정부규제로 인한 부동산·건설경기 악화 등의 요인으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증가해 지수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3월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를 보면 수출은 76.0에서 82.1로, 자금 사정은 82.3에서 84.4로 상승한 반면 생산(79.6→78.5), 내수판매(87.7→84.9), 경상이익(87.4→85.1), 원자재조달(103.2→101.6)은 하락했다.

생산설비수준은 106.5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제품재고 수준(104.8→106.5)과 고용수준(97.9→98.7)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중소기업은 내수 부진(85.1%)을 여전히 최대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인건비 상승(32.3%), 업체 간 과당 경쟁(17.9%) 등이 뒤를 이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