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은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3.1% 달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국 범농협 차원에서 장애인 384명 특별채용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 등 범농협 6대 법인은 도서관 관리와 스마트팜 운영, 콜센터 상담 등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했다.

　또 경사로 설치, 화장실 개선, 업무맞춤 사무집기 구입 등 편의시설 개선을 통해 불편 없는 근무환경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장애인-프렌들리(friendly)'를 테마로 입사지원의 문턱은 낮추고, 지원자의 편의성은 높이기 위해 서류전형 간소화 및 온라인 인·적성 시험만 실시한다. 면접은 지원자의 생활 근거지를 고려해 지역별로 진행된다.

　채용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5월31일이다.

　특별채용 합격자는 생활근거지, 장애정도, 업무수행경험 등을 종합 고려해 근무지, 직무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농협의 장애인 고용률은 평균 1.6% 수준에 그친다.

　농협은 이번 특별채용 기간 동안 당초 예정한 384명을 충원하지 못할 경우 수시채용 등을 통해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창현 경기농협 본부장은 "농협은 앞으로도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청년 실업난 해소 등을 위한 농업부문 일자리 창출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