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지회장에 남택훈 팀장
인천시체육회에 새 노동조합이 생겼다.

정식 명칭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 인천광역시체육회지회(이하 인천체육회 지회)'다.

인천체육회 지회는 지난 25일 부평한 한 소극장에서 조합원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설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지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회설립의결 및 지회운영규칙 제정 ▲지회운영체계 의결 ▲임원선출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남택훈(49·행정직) 팀장을 지회장으로 뽑았다.

인천체육회 지회는 행정직, 기술직, 전임강사, 운영직, 청원경찰 등 체육회 내 5개 직종의 직원들이 모두 참여한다.

앞으로 인천체육회 지회는 변화하는 체육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노동이사제 도입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인사와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 ▲직원 복지향상 ▲사내 불합리한 제도개선 ▲갑질문화 개선과 인권보호 ▲비정규직의 고용안정 ▲전임강사, 운영직, 청원경찰 등 소외 직종의 사기진작 ▲체육회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남택훈 지회장은 "최근 체육시설 위수탁과 관련한 여러 소문,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 등 체육회를 둘러싼 급격한 환경변화 때문에 체육회 직원들의 불안감과 위기의식이 매우 크다"면서 "체육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원하는 직원들의 간절한 바람이 뜨거운 노조 가입 열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새노조는 조합원과의 진실한 소통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주인되는 민주노조가 될 것"이라며 "인천시민에게 신뢰받는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새노조가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