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11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2018 인천 병역지정업체 채용한마당'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9월까지 세 차례 열어

병역 지정업체 4·9월 행사

인천 일자리 한마당도 9월

11월 취업자 재직 현황조사


인천시는 올해를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자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대통령 일자리위원회의 인천 축소판인 인천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지난 2월 설치했으며, 일자리 관련 자질과 역량이 뛰어나고 전문성을 가진 노인, 장애인, 여성, 청년, 사회적 기업가, 소상공인 등 26명을 위원들로 위촉했다. 인천시는 일자리위원회 발족에 힘입어 올해 풍성한 정보로 가득한 일자리 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일자리박람회는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병역지정업체 일자리한마당

시는 오는 4월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병역지정업체 일자리한마당' 개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소기업의 청년인재 채용지원을 위해 인천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천병무지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손을 잡고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병역지정업체와 사회복부요원 소집대상자(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병역지정업체란 군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병영자원의 일부를 제조·생산인력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병역법에 의해 지정된 업체다. 이들 기업이 이번 행사에서 채용하는 인력은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병역의무자)로 병역판정검사에서 4등급을 받은 청년이다.

매년 업체들은 행사 현장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 입사지원서 등을 지참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현장면접을 진행하며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7년 상·하반기 두 차례 이뤄진 채용한마당에서는 총 197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2018년 상반기 진행된 행사에서는 83명의 채용이 확정된 바 있다. 올해 또한 4월에 이어 9월19일 같은 시간·장소에서 진행할 계획으로 세부일정과 규모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한 번의 행사당 참가기업 30개, 참가인원 500명, 취업인원 50명을 목표로 잡았다.

▲인천 일자리한마당

병역지정업체 일자리한마당이 사회복부요원 소집대상자(병역의무자)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면, '인천 일자리한마당'은 취업을 희망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취업박람회다.

오는 9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대규모로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70개의 기업과 2000여명의 인원이 박람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 중 100여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직자들의 손을 잡아줄 참가 업체들의 규모와 질도 매년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일자리한마당'에서는 생산·제조 등 뿌리산업분야 기업 29개는 물론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반도체 관련기업 엠코테크놀리지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 등이 참여해 취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등 호텔 8곳과 최근 52시간노동 등으로 인력 수요가 늘어난 시내버스 운송업체 5곳 등 다양한 업체들도 행사에 참가했다. 이 밖에 구직자가 일자리한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면접을 신청하면 행사장에서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참여기업과 직종 선택이 어려운 구직자들에게는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매칭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취업 후에도 이력 관리

올해 계획된 일자리한마당 행사가 마무리되면 연말에는 '취업자 재직 현황조사'를 실시한다. 11월 약 한 달간 올해 행사를 통해 취업한 성공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직무만족도와 재직현황 등을 파악한다.

취업 이후 또다시 실직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여자는 없는지, 취업에 성공했으나 자신의 적성과 노동환경 등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자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조사해 일자리 상담이 필요한 취업자에게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한 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시와 장소 등 세부내용은 다소 조정될 수 있음)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