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제1회 유공자의 날' 행사 … 16명 표창·명패 전달·배지 배부

구리시가 최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1회 유공자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시민·학생 등 각계각층 1500여명이 참여해 100년 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의 벅찬 감동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시에 따르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확산을 위해 지난 22일 구리체육관에서 개최한 '제1회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기념행사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기념식에는 안승남 시장을 비롯한 10인의 독립선언서 낭독 챌린지, 국가유공자 표창 및 배지수여, 독립유공자 명패 전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국가보훈 및 예우 실현에 공헌한 유공자 총 16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에 이어 국가보훈처에서 제작한 독립유공자 명패를 명장성 독립유공자 대표 등에게 전달했다. 또한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에서 제작한 배지를 보훈단체장 등 참석한 국가 유공자 500여명 모두에게 배부했다.

한편 구리시 교문초교 학생, 교사 및 학부모 등 100여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행사장인 구리시체육관까지 만세 행렬을 이어갔다. 또한 행사장 야외광장에서는 구리전통시장상인회의 옛날 음식 체험관 운영, 민족대표 33인 사진 전시관, 태극기 홍보관, 체험마당, 포토존 등의 부스를 운영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전달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선조들이 역경을 딛고 피 흘려 뿌렸던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 100년의 새로운 물줄기를 써내려 가기 위한 책무를 지켜나가겠다는 굳은 각오로 오늘의 행사를 갖게 됐다"며 "국민의 힘으로 지킨 역사,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고 그 중심에 우리 구리시도 당당히 우뚝 설 수 있도록 먼저 가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구리=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