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한동민·로맥의 역전포 이어
2차전 8회말 강승호의 쐐기 투런포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KT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승부를 가른 것은 SK의 홈런이었다.

SK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시즌 2차전에서 6대 3으로 승리했다.

SK는 3회말 김강민의 2루타에 이은 한동민의 홈런을 앞세워 먼저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6회초 투수 폭투와 잇따른 안타 허용으로 3점을 내주며 2대 3으로 역전당했다.

다시 분위기가 SK쪽으로 기운 것은 1점차 승부가 팽팽하게 펼쳐지던 8회말이었다. 염경엽 감독의 작전이 빛났다.

최정이 상대 교체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볼넷을 뽑아냈고, 이어 로맥의 안타로 주자 1, 2루 상황이 되자 염 감독은 2루 주자를 최정에서 김재현으로 교체했다.

이어 과감한 동시 도루작전이 성공했다. 주자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있던 이재원이 2타점 적시 우전안타를 때렸다.

다음엔 정의윤 대신 나온 대타 고종욱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선행 주자만 아웃되며 1루를 지켰다.

이 때 강승호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엄상백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는 순식간에 6대 3으로 다시 뒤집혔다. 8회초 교체 등판한 강지광은 1이닝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마무리 김태훈을 내세워 9회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태훈은 23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SK선발 산체스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7삼진 3실점했다. 한동민은 23일에 이어 이틀 연속 투런 홈런을 날렸다.

앞서 SK는 23일 같은 곳에서 열린 개막전이자 KT와의 시즌 1차전에서 7대 4로 승리했다.

당시 2대 0으로 뒤지던 1회 말과 4대 4로 팽팽하던 7회 말에 각각 터진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의 홈런이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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