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심고 관리 계획
평택시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도시 숲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를 시민들이 직접 심고 관리까지 책임진다.

시는 식목일을 앞두고 오는 29일 시민들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기증한 1만2800그루의 나무 등 1만5000그루를 시민·단체 등 1500여명이 함께 심는다고 24일 밝혔다.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는 주변에 나무가 없는 하천과 공원 등지에 식재할 계획이다.

나무는 남부·북부·서부 등 권역별로 나눠 29일 같은 시간에 1500여명이 함께 심는다.

남부 지역은 통복천 주변에 정장선 평택시장과 권영화 시의장, 미군장병, 시민 등 900여명이 소나무와 단풍나무 철쭉류 등 94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북부는 이충레포츠공원에서 300명이 2600그루를 심고, 서부는 안중레로츠공원에서 300명이 나무 3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특히 시는 나무를 심는 단체나 개인에게 일일이 위치까지 지정하고 심은 나무에는 푯말이나 명패를 걸어 심은 사람이 직접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단체가 심는 나무는 크기가 큰 나무로 기둥을 만들어 그 앞에 심어 계속 단체에서 관리하고, 개인은 조그맣게 명패를 걸어 가족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산림비율(18%)이 전국의 1/3수준에도 못치고 있는 시는 부족한 산림을 향후 도시 숲을 만들어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30만 그루 나무 심기를 통해 도시 숲을 조성하고 향후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식재해 부족한 산림을 채울 계획이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