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090가구 추가 배정
경기도의 '경기행복주택 1만가구 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원과 안성에 1090가구 규모의 경기행복주택 추가 공급물량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가 오는 2022년까지 공급하기로 한 '경기행복주택' 1만가구 목표 물량을 모두 확보했다. 도가 기존에 확보한 물량은 9319호까지 합하면 1만409호다.이번 추가 공급물량은 수원 광교신도시 내 수원 광교2지구(면적 1만510㎡)가 790가구, 안성시 당왕동 안성청사복합지구(옛 도 의료원 안성병원 부지. 면적 8384㎡)가 300가구다.

'경기행복주택'은 정부의 행복주택을 기반으로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육아에 필요한 주거공간 확대 제공,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3대 특수 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형 임대주택이다.
권역별로는 경기남부가 23개 지구 7121호, 경기북부가 6개 지구 3288호다.

수원광교2는 광교택지개발지구에 있으며 인근 경기대역과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광역버스 교통망 등이 있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운 곳이다. 또 반경 1.5㎞안에 경기대와 아주대가 있어 청년층 수요도 많다.
옛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부지는 인근에 한경대와 중앙대 안성캠퍼스, 안성 제1·2산업단지 등이 있으며 안성종합버스터미널과 대형마트가 있다. 당초 도는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1월 안성시, 경기도시공사와 협약을 맺고 경기행복주택과 주민센터 등 공공복합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향후 타당성 검토와 경기도의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종수 도 도시주택실장은 "추가 후보지가 선정돼 경기행복주택 1만호 공급 목표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경기행복주택이 청년층의 주거 진입 장벽을 낮춰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