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김서환 남동구지회장, 생존수영 등 사회변화 따른 시민교육 앞장
▲ 김서환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 남동구지회장.

시대 변화에 따라 단체나 조직의 역할이 바뀌기도 한다. 전국 곳곳에 지부·지회를 두고 있는 한국자유총연맹도 그 역할이 처음 설립 당시와 많이 바뀌었다.

"자유총연맹은 60년 넘은 조직입니다. 처음엔 반공 단체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지역 봉사를 중점에 둔 단체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7500명 회원을 두고 있는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 남동구지회 김서환(62) 지회장은 '봉사'에 있어 남동구지회가 그 어느 지회 못지않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난해 남동구지회 활동 내역을 보면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실종·유괴 아동 범죄 예방 교육 △지진 대피 훈련 △북한이탈주민 주말농장 운영 지원 △청소년가장 고추장 담가주기 등 안보단체 고유 역할을 넘어선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다른 지회에서 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강사를 초빙해 기초수영법과 생존 수영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학교에서 생존 수영을 가르치던데 저희가 더 앞서 시행했죠. 지진 대피 훈련 같은 경우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지진에 착안해 그 때부터 진행하던 활동입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큰 변화에 대응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남동구지회는 2015년과 2017년 인천지부에서 선정한 최우수 지회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지회장의 열정 역시 회원들이 높이 사 그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9~10대 지회장을 맡고 있다.

"지인을 통해 자유총연맹을 알게 됐고 지역사회에 봉사로 환원하자는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와서 보니 회원들께서 정말 대가 없이 봉사를 열심히 하고 계시더라고요. 서로 믿고 끌어주다 보니 가족 같은 정이 쌓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봉사하고 있습니다.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저희처럼 지금까지 남아 있는 단체인 새마을회나 바르게살기회도 이제 봉사단체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희 자유총연맹 남동구지회 역시 새로운 사회에 맞고 필요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