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출연중인 배우 김영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일곱살인 김영철은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얼굴, 목소리에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광기 넘치는 악역 보스, 리더 연기는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주로 맡는 캐릭터들도 남성미가 돋보인다. 특히 '태조 왕건'에서는 궁예 역할을 맡아 타이틀롤인 왕건을 제치고 광기와 카리스마의 완벽한 조합이 이루어진 연기로 극을 압도적으로 이끌며, 주인공이 아닌 역할로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연히 젊었을때는 나이 때문에 이런 캐릭터를 할수는 없었고 그 외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성장해왔다. 중장년이 된 이후에도, 카리스마 보스가 아닌 평범한 시민 역을 맡기도 했다. 남자 시리즈 전문 배우다.

야인시대 2부에서 중장년 김두한을 맡았는데, 당시에는 그저 1부의 히트에 힘입은 2부라는 것 말고는 특별한 점은 없었으나 수 년 후 고자라니가 발굴되는 바람에 희한한 방향으로 주가가 상승한 배우이다. 또 예능에서 개그맨 장동민이 달콤한 인생의 대사를 재밌게 살려서 김영철까지 인지도가 더 많이 올라갔다.

1973년 극단에 입단해 연극배우 생활을 하던 중, 1977년 동양방송 공채 18기 탤런트로 브라운관에 데뷔하여 조연으로 주요 드라마에 출연하다가, 언론통폐합 이후 KBS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1980년대 TV 문학관에서 거의 주인공을 전담하다시피 했다.[7] 가장 인상적인 연기는 이병주 원작의 변명에서 독립운동가의 역할과 프랑스 지식인, 심훈 원작의 상록수 주인공, 벙어리 삼룡이의 주인공 등이다. 체육인 출신이었던 덕에 젊은 시절에는 몸도 좋았던지라 KBS 특집극에서 손기정을 맡은 적도 있다.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유명하지만 평범한 서민 역할이나 어리숙한 역도 능숙하게 해낸다. 2007년 영화 그놈 목소리에서 범인에게 농락당하는 어리숙한 형사역을 잘 연기했고 2012년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에서 아버지 역할로 두 주연 배우를 제치고 며느리 역할인 서지혜와 같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5년 후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5년만에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아버지 역할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