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일 출범한 광명시청소년재단을 11월부터 새롭게 이끌고 있는 서일동(60) 대표. 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경력이 있는 서 대표는 광명시 청소년들과 만나고 있어 요즘 행복하다. 서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초중고교 학생들이 건강하고 창의적인 광명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청소년재단에서 서 대표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과 오름, 해냄, 나름, 디딤 등 청소년활동센터, 그리고광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총괄하며 진두 지휘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78년, 취업을 위해 상경한 서 대표는 작은 아버지 댁이 있는 광명시와 첫 인연이 닿았다. 그렇게 시작한 광명에서의 생활은 결혼을 하고 자녀를 키우고 현재에 이른다.

"태어난 고향에서는 19살까지 살았지만 광명에서는 40여년이 넘었습니다. 고향보다 더 진한 애정을 갖고 광명시에 살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2015년 1월부터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광명시청소년재단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개인 사업을 하던 서 대표는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광명시 민간의 복지를 대표하는 사회복지협의회장, 인재육성애향장학회 이사, 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장 등 복지와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다.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를 맡으며 서 대표가 주력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그는 대표이사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매니지먼트라고 했다. 이어 "청소년재단의 경영과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전문가들과 협업할 계획이다.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 학교밖 청소년들이 낙오되지 않고 사회에 잘 적응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갖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대표는 "청소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이라며 "항상 감사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갖추도록 재단에서는 노력하겠다. 그리고 재단을 통해 지원받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면서 성인이 되면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청소년이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서일동 대표를 직접 만나 교육관과 비전을 들어보니 뚜렷하고 명쾌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커졌다.  알아 주는 사람이 없어도 묵묵히 말 없이 뚜벅뚜벅 걷는 황소 고집으로 살겠다는 서 대표의 미소가 기억에 오래 남았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