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계 제출…여름 첫 삽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국내 최초 민간 제안으로 시행하는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21일 사업 시행사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로부터 착공계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본격적 공사는 작업 준비 단계를 거쳐 6~7월에 시작한다고 인천해수청은 설명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 조성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1.1배(332만㎡)에 이르는 준설토투기장에 민간 자본을 투입해 영종·청라지구,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골프장과 복합리조트, 워터파크, 쇼핑몰, 체육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에는 해외 동포와 미래에셋대우 등 6개 금융기관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된 건설 투자자가 1단계인 4103억원 규모의 기반 조성 공사를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영종도 항만 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시행사가 착공 시한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삽을 뜨지 못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