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타운청사·광교테크노밸리·수원호수공원 중 결정키로

이전 부지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수원 광교 이의 119센터의 이전 부지가 3곳으로 좁혀졌다.

21일 경기도와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이의119센터 이전부지가 융합타운청사와 광교테크노밸리, 수원호수공원 등 3곳으로 좁혀졌다. 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이의119센터 이전부지 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융합타운 부지에 대해 현재 위치한 임시가건물 부지가 아닌 평화공원 인근 또는 환승주차장 입구 인근을 검토하고 있다. 부지는 경기도시공사 소유로, 광교 전역으로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최종부지로 가장 유력하다. 도 역시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교테크노밸리 부지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입구 왼편 야산 부지이며 수원고등검찰청 맞은편 호수공원도 최종 부지로 올랐다.

다만, 수원시가 시유지인 호수공원 부지에 119센터를 짓는 방안을 반대하고 있어 최종 부지로 선정될 경우 반발이 예상된다.

광교 이의 119센터는 광교신도시 4만4500 세대에 인구 11만명의 각종 재난을 담당하는 광교 유일의 소방서이다. 그럼에도 부지변경과 주민반발 등으로 소방서 이전에 난항을 빚었다.

도는 이번에는 강행돌파 하겠다는 의지다. 도는 조만간 3개 부지 중 최종 이전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민원 등의 반발이 있을 수 있으나, 소방서가 반드시 필요하고 광교 지역에 한 곳 뿐이라 이번에는 반드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의119센터는 도가 당초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면서 갈 곳을 잃었다. 현재 융합타운청사 부지 내 임시건축물은 오는 6월30일 이후 불법건축물이 되며, 하반기 청사 주차장 공사에 따라 이전해야 한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