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개선 범시민 나무심기 운동
평택시가 시민들과 함께 도시 숲을 조성해 청정 평택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중국과 인접해 있고 당진·평택화력발전소, 평택항 대형선박, 각종 도시개발, 자동차 매연과 분진 등으로 미세먼지 취약 지역으로 손꼽히며 대책 마련이 절실했다. 이에 시는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오염물 개선 방안으로 도시 숲을 조성키로 하고 조성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나무와 잣나무, 산철쭉 등 12만 1000그루를 하천과 유휴지 등에 식재했다.

시는 또 시민들의 동참을 위해 나무 기증을 받는 한편 시민과 함께 나무를 심는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 하는 나무심기는 권역별로 추진할 예정으로 참여를 원하는 단체와 시민 등 1500여명을 선발했다.

정장선 시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 나무심기 사업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해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청정도시 평택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해 10월 16일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국비지원을 요청해 바람길 숲 조성과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비를 위한 11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또 지난 14에는 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미세먼지 등 평택의 열악한 환경문제 설명과 함께 도시 숲 조성에 대한 정부차원을 지원을 요청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