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주민 동의율 73% 확보
"내달 이행계획 제출 … 내년 착공"
한 차례 토지수용이 철회됐다 재추진되는 감정 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

21일 김포시와 감정2지구도시개발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경기도와 군 등 관계기관 및 관련부서 협의를 마치고 협의 과정에서 나 온 조치계획에 대한 이행계획 제출을 추진위원회에 요구했다.

앞서 감정2지구 추진위는 지난해 12월 국공유지 등을 포함해 전체 토지주 2/3 이상인 68.7%의 동의를 얻어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제안서를 김포시에 접수했다.

민간제안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전체 면적의 2/3 이상, 토지주의 1/2 이상 동의를 얻어 제안토록 하고 있지만 감정2지구 추진위는 김포시 요구에 따라 주민동의율을 최근까지 73%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시 관계자는 "이행계획이 접수되는대로 수용여부를 판단하고 수용이 결정되면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0호인 우저서원(감정동 중봉로 25번길) 주변 422,660㎡에 5214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추진위는 우저서원이 자리 잡은 중봉산을 원형 보존해 전체 구역면적의 22%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전시관과 조헌 선생생가를 복원, 우저서원을 경기도 대표 유림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책로와 휴게시설, 공원 주차장을 조성하고 단지 내 캠핑장과 수영장 등의 다양한 주민편의시설과 초등학교가 건립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다음 달 이행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수용이 통보되면 조합설립인가와 95%의 토지 매입, 인허가 등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얻어 내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