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소폭 감소하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폭증하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부동산 거래 감소 추세에 따라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2019년 1월중 인천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 여신(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1월 기준 5204억원으로 전월 대비 248억원 더 높게 나타났다.
 
증가세를 이끈 건 전월 -1006억원에서 2076억원으로 증가 전환된 예금은행 기업대출이었다. 한국은행은 연말 일시상환과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 증가에 따라 기업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예금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전월 5379억원에서 오름세가 크게 꺾인 16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달아올랐던 부동산 경기가 한 풀 꺾이면서 대출 후 집을 구입하는 사례가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예금은행 여신 잔액은 가계 42조5036억원·기업 41조5831억원 등 총 85조9806억원이다. 비은행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2조445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지역 수신(예금) 증가규모는 9501억원을 기록했다. 예금은행에서는 연말 자금수요에 따른 기업 인출로 -3594억원을 기록했고,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는 신탁회사 및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전월 902억원에서 1조3095억원으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수신 총 잔액은 88조8864억원이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