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골프랜드 총괄실장

최근 일반 프로샵이나 대형 골프용품점에서 팔리고 있는 골프클럽의 세트를 보면 문제가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골프용품업체의 마케팅전략에 의해 소비자가 지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 룰 4-4에 의하면 '선수는 클럽을 14개 이상 가지고 다닐 수 없다'라고 나와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백을 들여다보면 그들은 14개 이상의 클럽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3번이나 4번 아이언 사용률이 저조한 편이며 우드나 숏아이언의 사용률이 많은데 그들은 완전한 아이언 세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굳이 사용하지 않는 클럽을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필요한 클럽으로 대체하는 것은 어떨까. 거리의 대략적인 범위는 타이거 우즈의 경우 드라이브 약 300야드에서 퍼팅에서의 0야드에 이른다. 물론 아마추어는 이보다는 다소 짧은 250야드 전후반에서 0야드가 될 것이다.
일반적인 장비는 이 범위에서 드라이브와 페어웨이 우드를 포함한 12개의 클럽을 말한다. 이 12개의 클럽은 300야드에서 100야드까지의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00야드에서 15야드 정도까지의 거리를 오직 한 개의 클럽(샌드웨지)으로 사용하며, 그린에서는 퍼터를 사용한다.

200야드의 거리를 위해 12개의 클럽을 사용하며, 85야드의 거리를 위해서는 오직 1개의 클럽을 사용한다는 것은 과연 밸런스가 잘 이루어 진 걸까. 한 조사에 따르면 우드로 20~25%의 샷을, 1개의 웨지로 15%의 샷을, 퍼터로 43%의 샷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인 장비의 세트는 볼을 멀리 치고 싶어하는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왜 골프의 1/3을 위해서 12개의 클럽을 사용하고 게임의 2/3를 위해서 단지 2개의 클럽을 사용하는가. 만약 자신이 스코어 관리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파를 놓칠 수 있는 약 55~65%에 두 클럽(샌드웨지와 퍼터)을 사용한다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마케팅을 잊고, 거리를 잊고, 또 들어보지 못했던 헤드의 재질과 샤프트의 길이를 잊어보자. 무엇이 자신이 진정으로 스코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인가. 어디에서 플레이하고 있는가도 아니고 가능한 핀에 가까이 붙이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클럽이 얼마만큼 플레이에 가능한 스트로크와 꾸준하고 동일한 샷을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인가이다.

남자들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15야드의 간격을 주기 위해 2번과 6번 아이언을 빼기도 한다. 2개의 아이언이 빠짐으로써 14클럽 규칙에 위반되지 않게 2개의 웨지를 더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2개의 웨지를 이미 가지고 있는데 왜 웨지를 2개 더 가져야 하는가. 100야드 내에서의 스코어 관리를 위해 2개의 웨지를 가지고 거리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운 세트를 가지고 있다면 긴 아이언과의 편차는 일반적인 장비세트의 편차보다 적다. 그리고 새로운 세트는 자신의 게임을 망치지는 않을 것이다. 프로선수들을 측정해 본 결과 좀처럼 그들의 롱 아이언이 다음의 완벽한 퍼팅 기회를 만들만큼 정확한 샷을 하지는 못한다. 몇 개의 롱 아이언이 골프백 안에 들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반 골퍼들이 100야드 이상의 거리에서의 업 앤드 다운률 10% 내외이다.
150야드에서의 지속적으로 업 앤드 다운을 만들 수는 없다. 또한 아무도 5, 6, 7번 아이언을 계속해서 똑바로 치는 사람은 없다. 어쨌든 100야드 이내에서의 거리의 정확성을 극대화하고 첫 번째 퍼팅을 버디로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은 과히 결정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웨지를 자신의 새로운 장비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100야드 이내에서의 스트로크를 세이브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불필요한 롱 게임과 미들 게임용 클럽을 과감히 백에서 빼자. 그리고 스코어 관리에 가장 중추신경 노릇을 하는 웨지를 재편성해보자. tit을 바꾸지 않아도 웨지의 편성으로도 몇 타의 점수는 분명히 개선될 것이다. 생각을 바꾸는 작은 투자가 골프에 행복을 준다


** 본 칼럼은 '화성골프랜드'가 협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