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의정활동 공유

 

"지방자치의 참모습은 시민이 의정과 시정활동에 의견을 제시하는 단계를 넘어 함께 정책을 풀어나갈 때 가능합니다."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사진)은 최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만이 진정한 지방자치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이 협의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신 의장은 시의장에 당선된 뒤, 이를 실천하기 위해 7기 시의회 의정목표를 시민 공모로 확정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예전에 없던 홍보팀을 신설, SNS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정활동 홍보와 시민들의 의정참여를 유도하는 등 집행기관과 시민과의 협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이 빛을 보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의장은 임기 내 환경과 교통문제를 어느 정도 안정화시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환경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공해공장 난립으로 환경오염 논란이 있는 거물대리, 초원지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기관의 행정을 모니터링하고, 타 자치정부의 모범사례를 찾아 의회차원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 도시철도 개통에 따른 서울 출·퇴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집행기관과 도시철도와 연계한 종합적인 대중교통 체계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점을 도출해 낼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의원들의 연구모임이 조직돼 활동 중이다.
 
신 의장은 이어 시의회 활동이 예측가능하고 연속성을 갖도록 이들 문제를 중점 과제로 선정해 시정운영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아울러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복지 분야를 비롯해 시민이면 누려야 할 각종 권리가 시정서비스로 제공되는지, 신규 사업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고 전시행정이 아닌 실효성 있는 정책인지를 꼼꼼히 살피는 밀착형 의회활동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사회단체 간담회와 읍·면·동별 지역기업인 간담회, 시민단체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지적하나 제기한 시정에 대해서는 행정사무감사가 아니라도 상시적인 행정 감시 모니터링을 통해 해결점을 찾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다양화된 시민욕구 충족을 위한 의회 역량 강화에 대한 생각도 전달했다.
 
그는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와 사무국 직원에게 교육과 각종 성공, 실패 사례 등에 대한 연찬이 필요하다"며 교육 부분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신명순 의장은 마지막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 양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원 간, 시 집행기관과의 관계도 강조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