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위원장에 이화영·이종석 … 각 분야 전문가 30명 위촉
▲ 남북 평화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20일 오후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화영 평화부지사 등 각 분야 자문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경기도의 남북평화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남북평화정책 자문기구 설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최초다.

도지사 직속 기관인 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는 앞으로 도의 평화협력정책 추진에 관한 사항, 통일경제특구 추진에 관한 사항, 동북아 정세에 따른 평화협력 관련 추진 방향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도지사에게 조언한다.

또 DMZ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그 밖에 도지사가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에 대해서도 자문한다. 필요할 경우 도의 평화정책 등과 관련한 사전 조사나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정치, 행정, 경제, 법률, 언론, 학계, 민간사회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30명과 도의 평화부지사 및 평화협력국장 등 모두 32명으로 구성됐다.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윤후덕(민주당·파주) 국회의원과 이용득(민주당·비례), 김현 더불어민주당 제3사무부총장 등이 '정치' 분야 전문가로 위촉됐다.

이와 함께 장현국 평화경제특별위원장과 정승현(민주당·안산4) 경기도의원,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정근식 서울대 교수, 박현선 이화여대 교수 등이 '남북관계' 전문가 라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 실장,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국제관계' 자문 역할을 맡게 됐으며,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민경태 북한연구학회 이사가 '경제 협력' 분야를 담당한다.

민간단체에서는 최완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이 참여한다. 김현경 MBC 통일방송추진단장과 이인희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각각 언론 및 법률 분야 자문을 맡는다.

위원회는 이날 위원 위촉식 후 열린 첫 회의에서는 도가 추진 중인 평화협력사업 및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의견을 교환했다.

출범식에 앞서 이종석 공동위원장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위원회가 본격 운영되면 경기도 평화정책이 내실화와 이재명 지사의 평화로드맵을 한층 구체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도 평화정책 하나하나의 자문과 검증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서 경기도가 새로운 역사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평화정책자문위원회가 경기도에 평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